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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쏘리 강남구 신회장 친아들

아임쏘리 강남구 신회장 친아들 왕짜증 ㅋㅋ

 

 

주로 보고 있는 드라마들 중에서

최근에 제일 황당했던 장면이 떠올라 끄적여 본다.

 

현재 방영 중인 SBS 아침 일일 드라마 "아임 쏘리 강남구".

김지영, 고세원 주연의 "사랑이 오네요" 후속으로 첫 방을 시작할 때만 해도,

제목이나 나오는 사람이나 등등으로 대충 막장은 아니겠거니 예상했는데,

드라마가 갈수록 막장과는 다른 차원의 이상하게 비뚤어진 황당하고 격한 전개로 흘러

그만 봐야지 그만 봐야지 하면서도

이것이 대체 어떻게 끝나려고 하나 매일 아침 꼭 챙겨보는 이상한 드라마라는 ㅜㅜ

 

포탈 사이트에서 보면,

"아임쏘리 강남구"의 기본적인 줄거리는 아래와 같다.

 

- 아임 쏘리 강남구 소개글 -  

남편의 재벌 부모를 찾게 되면서 모든 것을 잃은 한 여자와

가족을 위해 성공만을 쫓던 삼류 남자의 치명적이지만 순수한 사랑,

그리고 이들을 둘러싼 가족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드라마

 

원래 시작은, 정모아, 정모혁 남매의 부모가 사고로 사망하여,

 

남매의 고모가 남매를 맡게 되었는데,

고모 & 고모부가 형편이 어려워 두 남매가 어렸을 때 고아원에 맡겨졌다. 

 

이 때에 정모아 & 정모혁 남매는 고아원에서 박도훈을 만나, 삼남매처럼 지내다가

 +

 

둘은 부부가 되었고, 아들 재민이도 생겼다.

 +

 

모아네 세 식구는 중국집을 운영하는 고모네에 얹혀살며,

모아는 씩씩하게 온갖 아르바이트 일로 생활비를 벌고,

박도훈은 취업준비를 하고 고모네 배달일 등을 도우며 단란하게 살아왔다.

모아의 동생 모혁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며 고시원에서 왔다갔다하던 중이었고.

 

모아네 고모 식구로는

모아 고모의 시어머니와 시어머니의 공무원 아들

- 그러니까, 모아 고모부의 엄마와 고모부의 남동생

 

고모, 고모부, 고모 딸 - 이렇게 총 5식구가 함께 살고 있다.

 

굴지의 대기업 티모 그룹에 입사지원 후 면접을 앞둔 박도훈은,

병원에서 티모그룹 신회장의 지갑을 우연히 줍게되었고,

갑작스런 심장마비?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신회장을 발견하여

병원으로 이송되게 도움을 준것은 정모아였다.

당시 모아는 티모그룹의 계약직 알바 형태(?)의 직원이었다.

이때부터 신회장은 정모아에게 생명의 은인이라고 고마워하며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다.

 

박도훈은 지갑 전달과 관련하여 신회장 동생인 신전무와 부딪히게 되고,

면접장에서도 문제가 생기는 등 잡음이 일게된다.

그러던 중, 신회장 & 홍명숙 관장이 오래 전에 잃어버린 아들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우연히, 그리고 자연스럽게 박도훈이 신회장의 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한 신전무에 의해

최종적으로 유전자 검사까지 마친 후 박도훈이 아닌 신도훈으로서 아내 정모아와 재민이를 데리고

신회장 일가에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이미 신회장의 병원 사건과 관련하여,

정모아를 안좋은 방향으로 오해하고 싫어했던 홍명숙 관장은

아들의 아내가 정모아라는 사실에 탐탁치 않게 생각하며

이리저리 틈만 나면 모아를 괴롭히고 어떻게든 내보낼 궁리를 한다.

 

마침 친분이 있는 유력한 대선주자 후보인 국회의원 차의원의 딸 차영화가

자식 없이 이혼했음을 알고 아들인 신도훈과 연결시키려고 애쓴다.

그와중에 홍명숙이 운영하는 갤러리가 비리와 연루되어 조사를 받고 위험한 상황에 놓인 상태에서

아들 신도훈이 엄마 홍명숙이 더이상 조사, 의심 받지 않게 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

최후 수단으로 차의원의 강력한 권력의 덕을 보게 되고,

아무 가진게 없는 아내 정모아 보다는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집안의 딸과

새로운 만남을 갖고 새출발을 하겠다고 마음을 고쳐먹게되는 계기가 된다.

 

신도훈이 차의원의 딸 차영화의 마음을 얻기위해 노력 중일 때,

차영화는 우연히 공항에서의 실수로 알게 된 강남구와 친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강남구는 카센터를 운영하는 엄마와 지체장애를 가진 누나, 이렇게 셋이서 지내며

껀수가 있을 때마다 꿍꿍이를 만들어 돌아다니곤 했다.

 

어쨌거나...

 

여기서부터 신회장 일가의 홍명숙 관장, 신전무 + 신도훈의 악행이 중구난방으로 쏟아졌다.

- 신도훈은 차영화에게도 이혼했다고 거짓말을 하고 모아를 속여 차영화와 만남을 갖기 시작.

- 버젓이 모아가 집에 있는데도 차영화를 저녁에 초대해 모아를 일하는 아줌마로 속이기도 하고,

- 재민이는 당연히 안 주고 빼돌리려 하고,

- 절대 이혼을 안하려는 모아를 납치하려 하고

- 모르는 여자를 정모아라고 속여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고 법정 출두해서 정식 이혼을 끝냈고,

- 신도훈은 차영화의 약점을 잡아 협박해서 결국 결혼하고,

- 납치되기 직전 머리를 다쳐 기억을 잃은 모아의 기억을 조작,

   술집에서 일했다고 우기고 속여서 결국 술집에서 꼼짝없이 일하게 만들고,

- 정모아를 납치해 정신병원에 가두려고도 작당하고,

- 냉동탑차에 가둬놓고 얼려죽이려고도 하는 등...

역대 최고의 쓰레기 에피소드로 평일 아침을 더럽힘 ㅋㅋ

 

이 와중에 재벌가 딸 같지 않게 서민적인

신회장&홍명숙 관장의 딸이자 신도훈의 여동생 신희주가 아프리카 봉사(?)에서 돌아온다.

정모아가 내쫓겨 기억을 잃은 뒤라 신희주와 정모아는 서로 본 적도 없다는...

 

기억을 잃은 모아를 우연히 병원에 데려다주고 인연이 되어

함께 지내게 된 강남구네 식구들.

 +

 

카센터에서 함께 지내면서도 온갖 고초를 겪어온 정모아 강남실(같은 사람임 ㅋ)

이제 기억도 되찾고 대반전 복수극을 서서히 시작한 정모아.

 

 

 

그 와중에 짜증나는, 그리고 앞으로의 사이다 전개를 예고 할? 꼬이고 꼬인 족보 

 

강남구가 티모그룹 신회장의 진짜 친아들이라는!!!

신태진 전무는 박도훈이 신회장 아들이 아닌 것을 원래 알고 있었다니!?!

 

대체 뭐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인지???

분명 초반 11회에서 유전자 검사를 해서 친자확인도 했고, 

혈액형도 재검사 통해서 확인했었는데,

그러고보니 아임쏘리 강남구 드라마 초반에

박도훈이 홍명숙과 아들로서 처음 만나 기쁨의 눈물을 흘릴 때를 떠올리며

살짝 입꼬리가 올라가며 비웃는 신전무 표정이 뭔가 이상하긴 했다.

25년 전에 자신의 아들 우석이(?)의 유일한 골수 조직 적합자로서 수술을 앞두고

티모그룹 초창기 회사의 사활이 달린 투자를 받으러 급히 다녀오려 했으나,

돌아오는 비행기가 현지 기상 악화로 모두 취소되 시간 안에 돌아오지 못해

수술을 제때 받지 못한 신전무 아들이 결국 죽었었나 봄.

 

이에 앙심을 품고 유전자 검사를 조작하고 뭔가 음모를 꾸몄음이 분명... 한 듯 하다. 아닌가?

 

그간 완전 꼼꼼하게 본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나름 쭉 이어서 꾸준히 잘 봤는데,

신도훈이 신회장의 친아들 민준이가 아니라는 암시를 딱히 받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최근에서야 갑자기 신회장이 강남구에게 매우 호의적이고 친절한 것 같이 보이더만....

(뉴타운 개발 문제로 둘이 만났을 때 특히)

 

그렇게 뭔가 다른 게 더 있을 것 같더니, 신도훈이 가짜 아들이었다니...!!

과연 신도훈은 본인이 친아들이라고 착각 중인 것인지, 아니면 신전무와 같이 모의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뭐, 강남구가 친아들로 밝혀지면,

엄마인 홍명숙은 정말 쪽팔리고 허무할 듯...

그간 강남구를 그렇게 못살게 굴고,

자신의 갤러리 비리 문제로 잡혀들어갈 뻔 했을 때도

강남구 보고 대신 들어갔다 오게 하려하기도 했고,

보기싫은 정모아를 가짜 아들 신도훈에게서 떼놓으려고 별짓을 다했는데,

이젠 진짜 아들 강남구 한테서도 떼놔야 할 운명이라니....

진짜 아들 가짜 아들 모두 정모아에 홀렸다고 우길 듯 ㅋㅋ

 

앞으로 남은 회차는,

지금까지 보다는 조금 긍정적으로 재미있어질 듯 하다.

적어도 며느리를 술집으로 보내고 정신병원에 가두려 하는 따위의

끔찍한 만행을 저지를 일은 없을 듯 하니까 다행이다.

 

제발 더이상은

이 새로운 형태의 막장 드라마가 더 망가지지 않고,

좀더 방향성을 잡고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가길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