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e Colors"는
전세계적으로 너무나 잘 알려진 유명 올드팝이다.
(신기하게도 계속해서 유명 송라이터 듀오 Billy Steinberg와 Tom Kelly의 작품만
계속 듣고 끄적이고 있는 듯 하다. 일부러 찾아 듣는 것은 아닌데,
이 작사작곡팀이 내 취향에 꼭 맞는가보다.ㅎㅎ)
이 곡은 (Singer, songwriter, actress, activist인) Cyndi Lauper가
1986년 발표한 동명타이틀의 솔로 2집 [True Colors] 앨범의 첫 싱글 곡이다.
무려 2주간 빌보드 핫100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고,
Cyndi Lauper는 이곡으로 그래미 어워즈 " Best Female Pop
Vocal Performance"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이 곡은 본래, Billy Steinberg가 자신의 어머니에 관해 쓴 곡이었는데,
Tom Kelly가 첫 소절을 수정하고, Anne Murray에게 갔다가
Cyndi Lauper에게 전달됐다고 한다.
본래 원곡은 마치 "Bridge Over Troubled Water"와 같은 느낌의
가스펠 분위기 발라드였는데, Cyndi Lauper가 이러한 정통 팝발라드를
완전히 분해하고 재해석하여 굉장한 히트곡으로 완성해냈다고 한다.
그렇게 탄생한 Cyndi Lauper의 "True Colors"는
US 빌보드 핫100차트 1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3위,
그리고 UK 차트에서는 1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이 곡은 1998년에 Phil Collins에 의해 리메이크되어
다시금 큰 성공을 거두며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는 올드팝 넘버로 자리잡고 있다.
Cyndi Lauper 신디 로퍼.
Cynthia Ann Stephanie "Cyndi" Lauper는 1953년 6월 22일 뉴욕에서 태어난
싱어 송라이터이자 배우이다. (30년 넘게 Grammy, Emmy, Tony 어워즈를 휩쓸어 온)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커버밴드들과 음악활동을 해오다가
1983년 솔로 데뷔앨범인 [She's So Unusual]를 통해 여성 가수로서는 최초로,
데뷔앨범에서 무려 4곡이나 빌보드 핫100차트 Top5를 기록하기도 했다.
("Girls Just Want to Have Fun", "Time After Time", "She Bop", "All Through the Night")
결과적으로 1985년 열린 27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성공가도는, 바로 이어진 영화 <The Goonies: 구니스> 사운드트랙과
1986년 앨범 [True Colors]로 이어졌다.
이후 1989년부터 현재까지 무려 10장의 정규앨범 발표와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해오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Cyndi Lauper의 앨범 디스코그래피 확인하러가기
가장 최근인 2016년 5월 6일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 팝 뮤직의 전부였던 컨츄리 음악에 대한 추억을 기억하기위해
[Detour]라는 앨범을 발표하고 활발한 라이브 공연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참고로, True Colors 이 곡은 일부러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동성애자 관련 커뮤니티에서 standard가 되었다고(?) 한다.
Cyndi Lauper는 비영리 단체를 공동설립해 True Colors 기금을 마련하는 등
관련한 사회활동도 했다고 하는데, 정확하게 이해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친언니 Ellen이 동성애자이고, Cyndi 역시 거부감은 없는 듯 하다.
[참조] Lauper stated that she became involved in gay rights advocacy
because her sister Ellen is a lesbian and because Lauper herself was passionate about equality)
노래 자체가 처음부터 어떤 의미와 의도가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고,
그 속내를 잘은 모르겠지만 이러저러해서 그 쪽 커뮤니티와 관련이 지어져있는 것 같다.
내게 Cyndi Lauper의 "True Colors"는...
아마도 2000년 전후로 이 음악이 내게 주는 의미는 아주 크게 달라졌던 것 같다.
사실, 신디 로퍼의 음악 분위기는 딱히 내 취향도 아니고,
미안하지만 좀 너무 옛스럽고 다소 지루하다고 2000년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던 것 같다.
음색은 살짝 Eternal Flame (song by the Bangles) 의 Susanna Hoffs 목소리와
다소 유사한 사각대는 쇳소리는 마음에 들지만,
과거에 컴필레이션 앨범을 듣다가 이 곡이 나오면 skip 했던 기억도 있다.
음원파일로 골라듣는 지금은 skip이라는 것은 너무 올드하지만...ㅎㅎ
그러던 것이 2000년의 어느 날 학원 영어 수업 중,
바로 이 곡 "True Colors"가 어떤 의미일지 각자 짧게 의견을 말해보라는 시간이 있었다.
익히 알고 있는 유명한 곡이었지만, 딱히 의미를 깊이 알려하지도 않았던 곡을
수업시간에 강제적으로 온전히 음악을 여러번 들으며 스스로 이해하려 했던 그 시간
- 역시 안되는 영어임에도 문득 깨달음을 얻은 듯 음악 속에서 스스로 큰 감동을 받았던 것 같다.
그것은 마치 거울 앞에 앉아 나 자신을 바라보며,
스스로에게 다독여주듯 위로해주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그런 느낌.
웃기지만,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더니 외국인 선생님이 깜짝 놀라며
'그렇게 생각하다니 정말 멋진 표현이다. 넌 마치 시인같구나'
이런 식으로 반응하며 칭찬해줬던 기억이 난다.
칭찬을 받아서일까? ㅎㅎ
그 이후로 이 곡 "True Colors"는
들을 때마다 나 자신을 돌아보고 스스로를 감싸안으며 위로해주는
나를 위한 나만의 몇 안되는 힐링 송 중 하나가 된 것 같다.
이제는 이상하게도 들을때마다 더이상 질리지도 않고,
오랜만에 어디선가 듣게되면 무지 반갑다.
늘 되뇌이지만... 음악, 이 놈 참... 고맙다. 그냥 늘...
오늘은 Cyndi Lauper의 "True Colors"를 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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