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Today/ⓝews

Speech Plagiarism 연설문 표절 해프닝

Speech Plagiarism 연설문 표절 해프닝

 

 

요새는 TV 드라마나 예능을 보느라,
세상 돌아가는 일반적(?)인 뉴스는
대충 보고 지나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와중에 도널드 트럼프의 와이프와
오바마 대통령 부인의 연설문 표절 논란이
어제그제 뉴스 중에 흥미로웠다.

 

예전에 영어 공부 하는 중에,
오바마의 연설문 영문을 구해
프린트해서 읽어보려고 한 기억도 있어 괜히 더 관심이 갔고,
최근 저작권 침해 논란 관련 글을 보고 분개했던 일도 있어
괜히 한번 끄적여 본다.

 

이 사건은,

미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가 발표한 연설문 내용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내 미셸 오바마의

2008년 8월 25일 연설문 내용과 주요 내용이 거의 흡사하여 논란이 되었다.

Melania Trump from July 18, 2016 = Michelle Obama from August 25, 2008

 

 

[연설 비교 영상 바로 가기]

 

표현 하나하나가 거의 흡사...

Value - You Work Hard For What You Want In Life

Your Word Is Your Bond, and You Do What You Say and Keep Your Promise

You Treat People With Respect

Pass Those Lessons on to the many Generations to Follow = Next Generations

Children 어쩌구... 등.

 

대선을 앞두고 참으로 낭패겠지만,

의외로 속시원히 인정하고 해결되었다.

비웃음 조롱거리에 비난이 계속될 수는 있겠지만,

뭐 깔끔하게 마무리 된 듯 하다.

 

왜 이런 일이 생겼냐면,

트럼프 대선 팀에서 근무하는 연설문 작성 담당 직원의 실수로 밝혀져

사과문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이 해프닝은 일단락 된 듯 하다.

물론 흔히 있을법한 일이긴 한데,

아무래도 중요한 행사에서 그랬으니,

그 여파가 두고두고 오래오래 갈 듯 하다.

 

 

<트럼프 대선캠프 연설문 작성 담당 직원의 사과(?)문>


이 사과문(?)은 엄밀히 따지면
사과문이 아니고, 해명문이다.
그리고, 자랑질로도 볼 수 있다.

트럼프 패밀리의 오랜 친구이자 트럼프 패밀리를 엄청 존경해왔다는
트럼프 조직의 Writing 스텝인 이 연설문 작성 담당자 Meredith McIver 말로는,

멜라니아 트럼프의 연설문 작성에 앞서,
그녀에게 영향을 주었을 많은 사람들과

그녀가 국민들과 함께 하고 싶어하는 메세지에 대해 논의하였고,

전화 통화를 통해 특히 멜라니아가 좋아하는 미셸 오바마와 같은 사람들의

여러 메시지를 듣고 받아적었으며

그 과정에서 그러한 메세지를 미셸 오바마의 것들과 거꾸로 확인을 했었어야 했는데,

멜라니아에게서 들은 것들을 그대로 정리하여 최종 연설문을 마무리 한

본인의 실수라는 것이다. 즉, 전화로 들은 메시지 내용을

기존의 다른 연설문 등과 비교해보고 문제가 없는지

미처 체크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직서를 냈으나,
훌륭한 트럼프 패밀리는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이런 실수를 경험하면서 배우고 성장한다는 훌륭한 메시지를 주셨다가 압권이다.

이러한 상황을 잘 처리해주신 도널드 트럼프님께 감사드리며,

이렇게 훌륭한 가족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이전보다 훨씬 더, 정말 영광이다.

 

사실....이 해명문을 정확하게 다 이해는 못하겠지만,,,, 공산당 느낌이 나는 것은 뭘까.

영광이다. 찬양한다. 그런 표현들 때문인거 같다. 단순하게도 공화당이어서인지도...

 

도널드 트럼프의 트윗도 흥미롭다.

아내 멜라니아가 연설을 마치고 난 후, Very Proud!였는데,

 

그 다음엔 직접적인 표현이 아닌,

본인 쪽의 실수를 돌려말하며 상대방을 비난(?)하는 고급기술이다.

(아래부터 시간 순, 위부터 최신 순) 

 

만약 당신들이 모든 언론이 좋은 언론이라고 믿는다면,

좋은 소식은 멜라니아의 연설이

그 어떤 정치역사(?) 속 그 어떤 이야기보다 더 많이 언론 플레이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 홍보가 잘 되서 좋다 = 당신들 덕분에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

 

언론들이 FBI가 힐러리의 이메일을 조사하는 것보다도
멜라니아의 연설을 분석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쓸데없는 일에 다들 매달려 있다 = 그만들 좀 해라

 

 

완벽하게 이해는못하겠지만, 대충의 흐름을 이해했다고 착각하는 부끄러운 영어실력ㅜㅜ

아무튼 어렴풋한 이해력을 가지고도 뭐 적당히 재미있는 흥미로운 해프닝인 듯...

입장 바꿔 생각하면, 내가 만약 대통련 선거에 출마하여 한참 여론몰이 하고 있는데,

가족 중 한 명이 날 돕는답시고 멋진 찬조 연설을 해주었는데

그 연설문이 과거 대통령 영부인의 연설문을 그대로 갖다 베낀 것인 것이 밝혀져

논란이 인다면 정말 쪽팔릴 것 같다. 그냥 내가 그 입장이면 쥐구멍을 찾고 싶을 듯 하다.

하지만, 저들은 나같은 사람이 아니니까 대선에 저렇게 당당할 수 있는 듯.

메이크 아메리카 그뤠잇!을 외치는 분들이라...

 

근데, 도널드 트럼프는 예전에 무슨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You Fired!를 외치던 그 무서운 사람 아니던가...

 

어쨌거나, 이번엔 일부 표절(?)이긴 하나,

이러한 표절, 침해, 카피 등 저작권과 관련된 부분은 항상 매우 조심스럽고

늘 주의해야 한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