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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MBC 연기대상 '대상' 후보. '대상' 수상자 소감.

2016 MBC 연기대상 후보. 대상 수상 소감.

 

 

2016년 12월 30일 금요일 밤 생방송으로 진행된

MBC 연기대상 시상식.

 

사실 2016년 올해 연기대상은

내 개인적으로는 SBS > MBC > KBS이긴 하지만.

객관적인 화제순으로는 KBS > SBS > MBC가 아닐까 싶다.

 

그만큼, MBC 드라마에서는 크게 화제가 될만한 대작이나

기존 드라마 왕국으로서의 위용을 떨칠만한 작품은 없지 않았나 싶다.

다만, W와 쇼핑왕루이가 그나마 MBC 드라마의 자존심을 조금이라도 세워주지 않았나 싶다.

 

어쨌건,

이번 2016 MBC 연기대상의 하이라이트인 대상 후보는 총 7명이나 됐고,

한 드라마에서 각각 커플 연기를 펼친 남녀 주인공 2쌍 - 4명이 나란히 동시에 올라,

대상 후보자 선정을 왜 굳이 이렇게까지 많이 하나 싶었다.

 

어쨌건 100% 시청자 투표에 의한 대상은

MBC 권재홍 부사장님의 발표 소견에 따르면... 충분히 예측 가능한 결과로!

W 더블유의 만찢남 이종석이 차지했다.

2016 MBC 연기대상 대상 수상자 이종석 수상 소감 영상 [네이버]

짧은 수상 소감 때문에 약간의 논란이 예상되긴 하나,

청심환을 2알이나 먹고 참석한 탓에 다소 부작용, 피로 긴장이 한꺼번에 몰려온 듯 하고,

시상식 내내 이름 거론 혹은 화면에 비출 때마다 최고의 환호 함성을 받아온

대상 수상자의 짧은 수상 소감에 당황한 진행자 김국진 아저씨가

어떻게든 말을 시켜보려 애썼으나 완전 성공하지는 못했어도 그래도 나름 훈훈하게 잘 마무리 된 듯 하다.

시상식이 모두 끝나고 무대 뒷편으로 물러서는 이종석이 떨려하는 모습도 잡혀서

매우 긴장했던 심정을 알 듯도 했다.

 

 

2016 MBC 연기대상 대상 후보 7인

김소연(가화만사성)

서인국(쇼핑왕 루이)

유이(결혼계약)

이서진(결혼계약)

이종석(W)

진세연(옥중화)

한효주(W)

후보자 면면을 봐도 이서진이 가장 연장자일 정도로 빠른 세대교체가 이뤄지는가...싶다. 올해만?

 

 

아쉬운 것은, 대상을 수상한 이종석이 최우수상과 대상을 함께 타서 부담이 더 클 듯 하다.

아무리 올 한 해 크게 선전한 드라마가 없었다고 해도,

최우수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시키는 경우는

여러모로 애쓴 다른 드라마 배우들에게 기회가 가지 않아 다소 아쉬운 결과인 듯 하다.

 

물론, 만약 연기대상의 '대상'을 배우 한 명에게 주는 것이 아니고 작품에 주는 것으로 했다면,

올해 MBC는 W가 가장 유력하긴 했다. 왜냐면 작가, 연출, 배우까지 모두 합하면 그럴 거 같다.

개인적으로는 결혼계약에서 출중한 연기로 케미가 돋보였던 이서진(혹은 유이?)가 대상감이 아닐까 예상했었다.ㅎㅎ

 

어쨌건, 나름 대상인데, 아무래도 시청자 투표 100%로 진행되다 보니 결국 인기투표가 된 셈이어서

이종석도 충분히 연기만으로도 받을 자격이 있음에도 인기투표 어쩌구 하며 그의 연기가 오히려 평가절하되는 듯 하고,

그렇다고 그냥 MBC에서 알아서 선정해도 누가되도 논란이 될 수 밖에 없으니,

이 모든 것은 다 시상식 운영을 합리적으로 하지 못한 MBC 잘못인 것 같다.

 

매년 시상식 때마다 어디서 몰려온건지 꼭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에 엄청 소리를 질러대는데,

물론 그런 환호를 받는 배우는 기분 좋고 신나겠지만, 호응이 없는 배우들과 반응이 극과 극이라서

상대적인 박탈감을 갖게될 듯 하다. 시상식 분위기에 긍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차라리 모두에게 공평하게 환호하던가, 아니면 아무에게도 소리 좀 안 지르면 좋겠다.

보는 내내 민망한 순간들이 너무 많은 듯,,,,,

힘들게 연기하고 똑같이 수상, 시상하러 나와도 반응이 극과 극이라... 쩝.

이런 건 많이 아쉽다. 인간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