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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혹시나..기대했던 장면 9개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혹시나.. 기대했던 장면 9개

 

 

마지막 최종 한 회를 남겨두고,

현재까지 기억에 남는 장면 Top10을 뽑아봤다.

 

주로는 앞으로 시원시원한 전개가 기대되는~ 마음 따뜻해지는 장면들 위주인데~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주요 장면들을 돌아보고

개인적으로 혹시나... 다음을 기대했던 OR 기억나는 명연기(?) 장면 영상을 골라봤다.

[출처: 네이버TV캐스트]

 

 

임채원, 친딸 나해령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4회)

서연희, 친딸 꽃님(선아)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보통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역에서~성인되는) 식상한 설정이긴 했지만,

3회 만에 훌쩍 20년이 지나 아침 우유 배달하는 꽃님이 고객 중에

엄마 서연희가 일하는 집도 포함되있어서

내심, 밝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꽃님이가 곧 엄마를 만나겠구나 하는 기대,

(초반엔 남자 주인공이라고 생각했던) 박선호 군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

이 두 기대를 127회까지 모두 져버리고... 117회에서야 친엄마를 만나고,

선호군은 애초에 굿바이...라니... 상상도 못했음

 

 

3년 후, 빵집 가게 주인이 된 나해령 (88회)

3년 후, 빵집 가게 주인이 된 정꽃님

꽃님이가 미성제과에서 악의 무리들에게 계속 당하면서 꿋꿋이 버티며 근무하지 않고

(오해와 누명으로 해고당한 것이긴 하지만) 그만두고 나와서 3년 만에 빵집을 연 것이 좋았음ㅜ

어떻게보면 현재 시대보다 옛날이 더 창업하기 쉬운 것 같아 부러움... ㅋㅋ

그래서 빵집 운영으로 뭔가 사업적인 성공도 좀더 크게 그려지길 기대했던 것 같은데,

이것도 역시 조금 나오다가 당하고 해결하고 그러다가 이수창 천일란 분량에 밀려 거의 사라짐.

 

 

나해령, 이창욱과 3년 만에 재회 (88회)

정꽃님, 이강욱과 3년 만에 재회

꽃님이가 강욱 오빠와 3년 만에 다시 만난 장면

이 때만 해도 곧 모든 일이 잘 해결되고 따뜻하고 아름다운 결말로 향할 줄 알았는데,

그러기는 커녕, 이수창 아들이라 가족들과도 관계가 이상하게 꼬이고,

금새 (특히, 남자) 주인공들은 엑스트라 조연으로 전락... 

128회에서 둘의 관계가 예전처럼 개선되거나 마무리 될 확률은 0.000.....0001%

 

 

임채원, 이미 특사로 출소 복수극 시작되나 (88회)

서연희, 이미 특사로 출소 복수극 시작되나

역시 드라마들이 좋아하는 흔한 설정 중 하나로,

서연희가 줄리아 김이 되어 최고 카리스마와 엄청난 재력을 갖고 나타나서 좋았음ㅜ

 

당연히도, 악의 무리들을 소탕하고 뭔가 큰 변화를 일으키는 사이다 대반전을 기대했는데,

도와준 사람도 잡혀가고 생각보다 너무 금방 흐지부지되서 아쉬웠음

물론 꽃님이네 연화당을 재력으로 지켜준 것은 다행이지만...

 

 

백현주, 꽃님아 나는 너를 보낼 준비가 안됐는디 (114회)

꽃님이 엄마 오춘심, 꽃님아 나는 너를 보낼 준비가 안됐는디

꽃님이 어무니 연기 좋아요~ 다만 초반에 꽃님이를 고생시키고 학교도 안보내서 좀 많이 얄미웠지만,

꽃님이가 극장, 미성제과 등에 취업해서 일정한 수입이 생기면서부터는 그나마 잘 대해줘서 다행이었음.ㅋ

 

최근에 선아엄마와 꽃님이가 친 모녀 사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혼자 괴로워하며 옛날에 못되게 군 것을 회상하고 마음 아파하는 연기가 참 자연스럽고 좋았던 것 같음.

 

 

홍성덕 딸을 위해서라면 무릎 천번이고 만번이고 못 꿇겠나 (116회) 

꽃님이 아빠 정기택, 딸을 위해서라면 무릎 천번이고 만번이고 못 꿇겠나

말투 목소리 사투리... 꽃님이 아부지 연기 너무 매력적이고 좋음... 모든 감정연기가 집중됨.

꽃님이를 너무 너무 이뻐하는 진심이 느껴지는 연기, 대사 하나하나가 좋았음

초반에는 스토리보다도 꽃님이네 가족들 보는 즐거움이라도 있었구만...

뒤로 갈수록 거의 코빼기도 보기 힘드니... 막방에서나 조금 보이길 희망...

어차피 대막장 드라마인데, 막방에 할머니가 살아나셔도 욕 안할테니

며느리랑 친손녀 다함께 만날 수 있도록 묘기를 보여주세요~ 제발~

 

 

나해령, 임채원에 엄마! (117회) 

정꽃님(선아), 서연희에 엄마!

뭐니뭐니해도 Top1은

말이 필요없는.... 꽃님이와 엄마 서연희의 모녀로서의 재회 장면!

선하고 참한 모녀가 백 몇십회 동안 주변 악의 무리에게 맨날 당하면서

서로의 주변을 맴돌다가 드디어 모녀로 만남...

그런데 기대했던 것보다는 뭔가 더 큰 감동스러운 것이 좀 많이 부족한 듯도 했지만...

그래도 다른 모든 회차, 장면들로 미루어 볼 때

이 정도면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에서는

천일란 & 이수창 커플 다음으로 최고 신경 쓰신 게 아닐까 싶음... ㅜㅜ

 

 

이주실 사진으로 선아엄마가 누구인지 알게 돼 (120회)

김계옥(미성제과 사장 할머니) 사진으로 선아엄마가 누구인지 알게 돼

미성제과 사장 할머니가 마침내 아들 민승재와 며느리 서연희의 사진을 확인한 이 장면

할머니가 자기 며느리 얼굴을 확인하게 되어

이제 다같이 만나며 스토리 전개에도 더 활력을 더하겠구나~ 엄청 기대했는데!

설마 할머니는 굳이 그렇게 허무하게 죽일 줄은 몰랐다.

127편 통틀어 할머니 죽음이 가장 황당하고 허무하다!

게다가 며느리가 선아엄마인 것만 알았지,

친손녀 선아가 꽃님이라는 사실도 모르고 가버렸으니

이 할머니의 죽음이 가장 황당하고 또 황당함.

 

모녀, 부녀, 부부 - 모두의 재회를 기대했지만,

무엇보다도 할머니와 친손녀의 재회를 엄청 기대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 정말.

 

 

박형준, 임채원과 마침내 재회 (127회)

민승재, 서연희와 마침내 재회

뭐니뭐니해도 어떻게든 만날 사람들이 만나는 장면이 제일 좋음ㅜ

그러나, 민승재와 서연희의 20년 만의 재회 장면이 막방 직전에야 이루어지다니...

엄밀히 말하면, 내일 최종회인 128회 오프닝이 둘의 만남으로 시작될테니.

결국 둘은 1회 전쟁통에 헤어져 128회에서 만나는 셈이다. ㅜㅜ 이런 드라마라니...ㅜㅜ

 

그런데... 20년 만에 만난 딸 꽃님이에게 니가 선아구나 한마디 하고

바로 다음 장면이 서연희에게 달려가는 것은 뭔가 급하게 편집한 것으로 밖에는 안보임.

제대로라면 둘이 흥분하며 서로 이름도 확인하고 대화를 좀 하며 울면서

그리고 함께 서연희에게 달려가야 할텐데,,,

'꽃님이 네가 내 딸 선아구나' 한마디하고 그냥 바로 달려나오니 좀 많이 아쉬웠음.

 

물론, 생략하고 알아서 상상하라는 여백의 미라고 받아들이고 싶지만,

아무래도 내일 막방에 많은 것을 담아야해서 쫓기는 편집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그러니 회차는 늘리고 정작 중요한 씬을 충분히 담아내지 않고 악행들만 더 길게 늘어뜨리다니...

물론 내일 마지막회인 128회에서, 서연희 엄마와 민승재 아빠가 길에서 만나고 있고

뒤에 꽃님이가 바로 쫓아 따라나와서 합류하는 장면이 그나마 있다면 그거라도...ㅜㅜ

 

어쨌건 온갖 악행을 상세하게 보여주느라

정작 중요한 재회장면이나 주인공 가족들의 이야기는

최대한 짧게 짧게 연결도 끊어트려 넘어가고 있으니

그 부분이 아쉽다 못해 짜증난다...

그러면서 끝까지 보고 있는 중 ㅜㅜ

 

※ 그런데, 대체... 인터넷 뉴스 기사들이나 네이버TV캐스트, 다음TV팟 등 제목들은

왜 드라마 속 등장인물명을 안 쓰고 배우들 진짜 이름 실명을 써서 헷갈리게 하는건지 모르겠다.

법으로 규제가 있는 건지... 정말 궁금...

 

<TV소설 내 마음의 꽃비 - 128회(최종회) 예고편 보러가기 GO>

방송일시 : 2016년 09월 6일(화) 오전 09:00

수배가 떨어진 수창(정희태)은 갈 곳이 없자 강욱(이창욱)을 찾고, 혜주(정이연)와 함께 외국으로 도주하려던 일란(임지은)은 혜주가 편지를 남긴 채 사라지자 혜주를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에 미친 듯이 혜주를 찾아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