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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 10회 음악 True Colors

낭만닥터 김사부 10회 음악 True Colors

 

 

11월 16일에 동시 첫 방을 시작한 이번 수목드라마 3편의 화제성과는 달리,

개인적으로는 월화드라마에 더 애정이 가고 있는게 사실이다.

 

월화드라마에서는 단연!

나머지 두 드라마와는 비교도 안될 월등한 시청률을 확고히 하고 있는

낭만닥터 김사부의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의 팽팽한 연기대결과 스피디한 전개에

다음 편이 자꾸 자꾸 빨리 보고 싶어지고 있긴 한데,

사실 거기에, 최근 출연작 욱씨남정기와 결혼계약을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이요원과 유이의 우정?사랑? 워맨스? 또한 뻔할 것 같은 결말을 예상하면서도

불야성에도 몰입하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예전 초창기 만큼의 재미는 못하지만 오랜 막영애 애청자로서 시즌 15 또한 꼭꼭 챙겨봐야되니,

무려 3편의 드라마를 pooq와 쇼프리로 다 챙겨보다보면

월화 취침시간이 다른 요일보다 너무 늦어져 피곤하긴 하다.

 

월요일인 어제는 불야성을 제일 먼저 봤다.

그때 그때 달라지긴 하는데,

불야성을 빨리 먼저 보고 싶어서 본 것도 있고,

낭만닥터 김사부를 아껴보려고 뒤로 미룬 것도 있다.

 

그리고 화요일인 오늘은 낭만닥터 김사부를 먼저 봤다.

대부분의 월화, 수목, 금토, 토일 드라마가 그러하듯

주로 월,수,금,토에 사건이 좀 터져주고,

화,목,토,일에는 대충 수습 마무리되어 그 다음주로 넘어가기 때문에,

특히나 낭만닥터 김사부 같이 사건사고 많이 나는 병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의 경우는

뭔가 일이 해결되었을 때의 카타르시스가 남다르게 다가오는 것 같다.

그래서 뭔가 큰 껀들은 좀 마무리 수습이 되는 화요일은 낭만닥터 김사부가 궁금해서 먼저 보고 싶은가보다.

물론, 다음 주 2회분을 기대할 수 있도록 또 다른 사건이나 갈등이 말미에 튀어나오긴 하지만 말이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매회 엔딩을 장식하는 엔딩 타이틀곡은

잘 알려져있다시피,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팝가수 Billy Joel 빌리 조엘이

1977년 발표한 5번째 정규앨범 [The Stranger]에 수록된 동명 타이틀 곡 "The Stranger"이다.

엔딩곡이면서 다음 회 예고 영상이 나올 때 이 음악이 BGM으로 흐르는데,

솔직히 1회 때는 반가운 음악이지만 너무 옛스러워 올드한 느낌이 들어 좀 안 어울린다 생각했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김사부 역할의 한석규와 묘하게 닮은 음악이라 이제는

낭만닥터 김사부를 대표하는 음악으로 익숙하게 들어맞아 보인다.

 

그리고, 무려 10회까지 오면서 이 엔딩 예고편 BGM "The Stranger" 팝송 외에는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연기에 몰입하느라 딱히 기억에 남는 음악이 없었는데,(내 귀가 이상?)

오늘 10회 말미에 정말 전쟁같은 금요일 밤 응급 사고 수습 후 지나치듯 강렬하게

들려준 반가운 팝송 하나에 마음이 정화된 것 같다.

바로, Cyndi Lauper 신디 로퍼의 "True Colors"

 

▶ True Colors (song by Cyndi Lauper)

 

워낙에 좋아하는 음악이라 더 이입이 된 것인가 모르겠다.

 

닥터 윤서정(서현진)이 복도를 지나는 길에

김사부 방에서 쭈그리고 꼼지락대는 장실장(임원희)을 발견하고

"거기서 뭐하세요" 묻자 화들짝 놀란 장실장이 "휴지통을 정리 중이었다"고 한다.

- 이건 뭐 나중에 장실장이 뭔가 사고 칠? 의심스러운 뭔 사건과 연결될 듯 한 복선인 듯 - 

[사진 출처: SBS 드라마 화면 캡쳐]

그리고 방을 급히 나서는 장실장을 뒤로 하고,,,

김사부 방에 들어선 김에 기분좋게 방을 둘러보던 윤서정 선생,

낡은 카세트데크를 응시하며

play를 누르자 바로 흘러나오는 음악.

Cyndi Lauper의 "True Colors"

카세트 플레이어 우측에 세로로 세워져있는 이 음악의 주인공

Cyndi Lauper 신디 로퍼의 카세트 테입 케이스가 눈에 띈다.

깨알 디테일 ㅎㅎ

음~ 좋네~ 혼잣말하며

햇볕과 음악을 음미하는 윤서정 선생 ㅎㅎ

새로 다가올(?) 갈등을 암시하는 김사부의 거칠고 빠른 스텝

김사부가 아꼈던 후배의 학생증을 발견한 윤서정 선생.

이럴 때면 어김없이 누군가 나타남...

"너 거기서 뭐하냐?"는 김사부에 깜짝 놀람

선생님,,,

죄송합니다, 문이 열려 있어서 잠깐 들어와본다는게,,

진심으로 화난 김사부,

윤서정 선생 손에 들려있는 후배 학생증을 뺏으며 당장 나가라 소리친다.

강동주 선생을 은밀하게 포섭하는 도윤완 원장 scene과 교차 편집되며 10회 엔딩.

 

[Cyndi Lauper의 "True Colors"가 나오는 낭만닥터 김사부 영상] (출처: 네이버TV캐스트)

 

"True Colors" (by Cyndi Lauper)

 

You with the sad eyes
Don't be discouraged
Oh I realize
It's hard to take courage
In a world full of people
You can lose sight of it all
And the darkness inside you
Can make you feel so small

 

But I see your true colors
Shining through
I see your true colors
And that's why I love you
So don't be afraid to let them show
Your true colors
True colors are beautiful,
Like a rainbow

 

Show me a smile then,
Don't be unhappy, can't remember
When I last saw you laughing

 

If this world makes you crazy
And you've taken all you can bear
You call me up
Because you know I'll be there

 

And I'll see your true colors
Shining through
I see your true colors
And that's why I love you
So don't be afraid to let them show
Your true colors
True colors are beautiful,
Like a rainbow

 

[Whisper:] Can't remember, when I last saw you laugh.

 

If this world makes you crazy
And you've taken all you can bear
You call me up
Because you know I'll be there

 

And I'll see your true colors
Shining through
I see your true colors
And that's why I love you
So don't be afraid to let them show
Your true colors
True colors
True colors are shining through

 

I see your true colors
And that's why I love you
So don't be afraid to let them show
Your true colors
True colors are beautiful,
Like a rainbow.

 

이 곡은 사실 들을 때마다 웬지 모르게 좀 슬픈 음악이다.

나의 내면을 깊숙히 들여다보게 해주고 삶을 직시하며 용기를 내게 해주는 그런 음악.

그래서 낭만닥터 김사부의 윤서정 선생에게 잠시라도 위안이 되줄만한 딱 좋은 그런 음악이 아니었나 싶다.

물론, 이후 몰려올 후폭풍을 배제하고 딱 그 장면에서의 그 행복한 표정과 함께 한 그 순간만 유효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