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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쏘리 강남구 120회 음악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아임쏘리 강남구 120회 최종회 마지막회 엔딩음악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아임쏘리 강남구 후속, 달콤한 원수.박은혜.유건.등장인물관계도.0612월~

 

 

오늘 120회를 끝으로 아임쏘리 강남구가 종영했다.

최근 1~2년 사이에 방송되왔던 그전 SBS 아침 일일드라마들도 모두 막장의 성격을 띄고 있긴 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코 가장 거칠고 터프했던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다.

그래도 엔딩이 해피하고 무난하게 마무리되어 다행이긴 하다.

 

사실 이 드라마 초반에는

드라마 제목의 '강남구'나 여자들 후리는 제비 '강남구'로 보아,

뭔가 강남구 지역이 조명되는 건가?하며,,,

기존보다 좀더 트렌디하며 젊고 빠르게 진행되겠구나 생각했는데,

전혀 상관도 없었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힘없고 연약한 서민을 짓밟는 재벌가의 갑질과 어두운 이면 쪽으로 흘러가

많이 당황하긴 했었다.ㅋㅋ

 

그간 아임쏘리 강남구 드라마 속에서는

줄거리 자체가 너무 무지막지해서, 

잔잔하게 음악이 흐른다 한들,

이를 감상 할 겨를이 없어 아마 간간히 BGM으로 나왔던 음악들.

주로는 가요나 연주음악, 그리고 팝송도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어쨌거나 모든 상황이 마무리되면서 여유롭게 최종회 엔딩으로 흐르는 곡은

그나마 음악 감상도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던 것 같다.

 

다만, 이 곡은 드라마 장면과 연계된 어떤 의미를 두기보다는

그냥 무난하고 듣기 좋은 사랑 노래를 들려준 것이 아닌가 싶다.

내 기억으로는 이 곡은 분명 중간에 적어도 한 번 이상 나왔던 것 같기도 하다.

어렴풋이 그랬던 것 같은데, 아닐 수도 있음.

그러나 어쨌건, 아임쏘리 강남구를 대표하는 테마곡 조의 주제가는 전혀 아니긴 하다.

 

엄청 올드하고 옛스러운 느낌이 나는 정말 옛날 곡이지만,

워낙 익숙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이니만큼,

마지막 엔딩 촬영지로 알려진

경기도 오산시에 위치해있다는 물향기수목원 미로숲 정경과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아임쏘리 강남구 120회 최종 마지막회에서,

남구와 모아가 둘이 손잡고 산책하던 미로 숲에 들어서면서부터

엔딩 마무리 크레딧까지 잔잔하고 인상적으로 흐르던 음악은

바로 그 유명한 옛날 팝송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이다.

 

"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가 흐르던

아임쏘리 강남구 120회 엔딩 장면.

[출처: 네이버TV]

사실, 이 곡은 여러 가수들의 리메이크로 다양한 버전이 존재하지만,

아마도 전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은 가장 유명한 버전은,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Glenn Medeiros 글렌 메데이로스의 버전일 것이다.

많은 이들이 이 곡이 Glenn Medeiros의 것이라고 알고 있기도 하지만,

이 곡의 오리지널 곡은 바로

미국의 싱어/기타리스트인 George Benson 조지 벤슨이

1984년 녹음하여, 1985년에 서독에서만 발매한 것이 최초라고 한다.

그리고 1987년 Glenn Medeiros 글렌 메데이로스가 리메이크 커버하여

셀프타이틀'd 데뷔 앨범에 수록, 싱글 커트되면서

이 곡은 전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으며,

미국 빌보드 핫100싱글차트 12위, 영국과 캐나다 싱글 차트에서는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어쨌거나,

아임쏘리 강남구 120회 엔딩에서 나온 버전은

바로 오리지널 원곡인 George Benson의 버전!

조지 벤슨 버전은 좀더 부드럽고 편안한 느낌이고,

글렌 메데이로스 버전은 인트로부터 좀더 세련되고 보컬 자체가 좀더 날카로운 느낌이긴 하다.

 

누구의 버전이건 간에 오래된 명곡은 명곡인지라,

오랜만에 귀가 정화된 듯...

아마도 서로 할퀴고 상처주고 물어뜯었던 드라마 속 모든 관계를 어루만져주는 듯한 느낌인가?

그래도 아임쏘리 강남구 엔딩 음악으로는 조금 뜬금없다는 생각도 든다는... ㅎㅎ

 

그냥 이 거친 드라마 전체를 되돌아보면

엔딩 음악으로는 아임쏘리 강남구 OST 중에서 어울릴만한 가요곡이 더 나았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ㅎㅎ

그래도 멋진 올드팝은 언제나 그 자체만으로 훌륭할 뿐~

 

Nothing`s Gonna Change My Love For You

그 무엇도 당신에 대한 나의 사랑을 바꿀 수는 없어요.

Glenn Medeiros 글렌 메데이로스 버전(1987발매)

*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리메이크 버전

George Benson 조지 벤슨 버전(1984녹음/1985발매)

* 오리지널 원곡자 - 아임쏘리 강남구 120회 최종회 엔딩 음악은 이 버전임. 

 

그냥 이 잔잔한 사랑 노래처럼,

아임쏘리 강남구가 남구 & 모아의 잔잔한 사랑 이야기였었다면 더 좋았을까? 모르겠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