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7일 수요일 방송된 SBS 보컬전쟁-신의목소리
지난 주까진 분명,
늘 수요 예능 본방은 라디오스타가 대부분 일순위였는데,
오늘따라 웬지 말 장난이 거슬렸다.
매일 매일 홍수처럼 쏟아지는
유사한 포맷의 음악프로그램에 지칠법도 한데,
차라리 노래하는 음악프로그램이 더 나을 것이라 생각하여,
채널을 SBS로 돌렸다.
평일 밤 음악프로그램. 선택의 폭이 넓어져 좋다는 생각 문득.
일반인 출연진들은 세트 뒤에서 노래하다가 100점 이상을 받으면 문이 열리고,
단계별로 계단 연결고리까지 이어지게 되는 형태이며,
끝까지 오게되면, 본인이 대결을 원하는 가수를 지목하고,
선택한 가수의 노래 중 본인이 원하는 곡을 하나 부르고,
지목 받은 가수는 사전에 네티즌들이 추천한 "잘 안어울리는/상상이 안되는" 노래 리스트 중
지목한 일반인이 노래도 지정해주는 형태이다.
그렇게 1라운드를 마무리하고, 3시간의 연습 시간이 주어진 후
1라운드를 통과한 일반인과 지목한 가수와 1:1 노래 대결을 펼치는 형태이다.
좀 아니라고 생각되는 것은, 1라운드를 통과한 서로 다른 일반인이
같은 가수를 중복해서 지목해도 된다는 포맷이다.
때문에, 거미의 경우는 지난 주에 이어 오늘까지 한 무대에서 두번이나 본인에게 생소한 노래를 불렀다.
물론 거미의 무대는 당연히 환영이지만,
지목받지 못하고 관객이 되야하는 신의목소리 출연 가수들은
지목당하지 않았다고 좋아하는 듯 해도, 그냥 패널처럼 앉아있는 것이
좀 별로인 것 같다. 중복이 아니면 더 다양하게 두루두루 돌아가며 할 수 있을 듯...
물론, 거미가 두번이나 이어 전혀 다른 느낌의 노래를 멋진 음색과 감성으로 노래해 정말 좋긴 하다.
판타스틱 듀오도 그렇고, SBS는 좀 복잡하게 포맷을 꼬아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마다 원하는 그림이 다르겠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그냥 노래 잘 하는 본 무대일 뿐.
일단, 파일럿? 1회?에서 김조한에게 아깝게 패하고
오늘 다시 나왔다는 전하영이라는 분(정인의 장마 노래함)과 대결한
정인의 러블리하고 상큼한 Ah-Choo 무대가 오늘의 첫번째 승자가 되었다~
유일무이한 대체불가 보컬색의 정인이 이런 색다르고 멋진 무대라니!
도입부 "아-츄~!" 한 방에 이미 승자는 예견되었음 ㅎㅎ
14표 차이로 정인의 승리~ !
아아아... 박정현... 오늘 최고!
지난 주에 박정현이 지목되지 않고 노래 안해서 아쉬웠는데,
언뜻 예고편 박정현이 뭔가 실수한 것처럼... 너무 자극적이더만...
그런데, 오늘 중간에 2번 연거푸 노래 끊고 다시 하는 거...
너무 당황해하는 모습에 안타깝고 염려되었지만...
사실 박정현의 노래를 여러번 반복해 들을 수 있어 더 좋았다.
대부분 그렇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니면 말고.
댓글 보니 사람들이 난리났음. 실제 현장에 구경간 사람들이
다른 가수들도 중간에 실수하고 끊고 다시하고 다들 그랬는데,
마치 박정현만 그런 것처럼 편집했다고 항의하는 댓글들... 사실 여부는 모르겠지만,
생소한 노래가 주어지고 겨우 3시간 동안 본인 스타일대로 마스터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까...이해안되는 바도 아니고...
분명 다른 가수들도 중간에 끊고 그랬을 거라는 것이 맞을 듯 하다.
아무래도 무패 행진의 무결점 끝판왕 박정현의 실수를 내세워
프로그램 홍보하기가 더 좋을테니...쩝.
그리고 마침내 너무나도 죽여주는 "심쿵해" 무대를 선보였기 때문에,
당연히도 압도적인 표차이로 박현일이라는 분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밖에 없었다.... 방송 끝나고 빨리 다시 보고 싶어 엄청 기다리게 만드는
아웅~ 심쿵녀 박정현의 심쿵해~ 오늘 정말 귀 호강 제대로~
본인이 이긴 것에 엄청 미안해했지만... 중간에 끊고 실수했다쳐도,
이것은... 너무나도 말도 안되는 대결일 정도로 완벽한 무대였다 ㅜㅜ
지난 주 환생으로 감성 폭발의 끝을 선보인 거미는
주주클럽의 "나는 나"를 불렀는데, 거미 특유의 보컬색이 카리스마를 마구 뿜어내 좋았다.
지난 주 환생과는 또다른 느낌. 역시 최고!
그리고 거미와 대결한 - 오늘 2번째 도전을 한 김소현이라는 분이 거미의 최신곡
- 태후 삽입곡인 "You Are My Everything"을 전혀 다른 톤으로 잘 소화해내어
거미는 아쉽게도 6표 차이로 지고 말았다.
"나는 나"를 노래 한 거미 보컬 음색은 정말 소름 끼치고 잘했는데,
아무래도 화제의 신곡이라 선곡의 영향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되지만,
김소현이라는 분의 음색도 정말 좋은 것 같다.
거미와는 다른 느낌의 You Are My Everything이었던 듯.
6표 차이로 아쉽게 거미는 졌으나, 김소현이라는 분은 다음 주 대결에 또 나오실 수 있다고~
이 김소현이라는 분은 신의 목소리 최초의 2승 주인공이 되었다고 한다.
오늘 2승을 함으로써 상금 500만원을 획득했다고 한다.
매주 상금을 주는 것인지, 아니면 매주 상금이 up!되어 적립되는 것인지 정확한 룰은 아직 잘 모르겠음.
그리고 이어진 김소현 & 거미의 You Are My Everything 무대~
김소현이 부르면 듣다가 질릴만하면 거미 목소리가 짠 나타나주고,
질리는가 싶으면 또 김소현 음색이~ 이렇게 서로서로 보완되는 것 같아 더욱 훌륭한 듀엣~
4월 27일 수요일 방송된 SBS 보컬전쟁-신의목소리 [방송 전체 다시보기 GO]
다음 주 5월 4일 밤 11시 10분 SBS 보컬전쟁: 신의 목소리
정녕... 박정현이...클하지 못해 미안해를 부른단 말인가... 100% 기대 당근
케이윌은 소찬휘의 Tears를 ?
그리고 3연승을 노리는 김소현이 이번에는....
무패신화 박정현을 마침내 지목! 한다고 하니...
박정현의 무대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인간세계에 머무를 분은 아닌게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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