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ve never been to me (song by Charlene)
"I've Never Been to Me"는
미국의 (Country, pop, traditional pop) 가수인
Charlene의 노래로 잘 알려져있는 팝 발라드 곡이다.
[http://www.charlenesongs.com/]
이 곡은 본래 1976년에 녹음이 이루어졌고,
Charlene의 1977년 데뷔앨범 [Songs of Love]에 수록했다가,
같은 해에 트랙리스팅을 살짝 달리 한 앨범 [Charlene]에 다시 수록,
1977년 9월 싱글로도 발매되어 US 빌보드핫100 싱글 차트 97위에 오르고 끝나는가 싶었는데,
이례적으로 1982년, 한 라디오프로그램에서 청취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I've Never Been to Me]라는 제목의 앨범에 수록하여 재발매되면서
US 싱글차트 3위, UK 싱글차트 1위, Canada, 호주 차트 1위 등을 기록하며
1982년 그 해를 대표하는 최고 히트곡 중 하나로 큰 사랑을 받고,
Charlene에게 유일한 탑40 히트곡이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특히, 이 곡 "I've Never Been to Me"가
오래도록 전세계 음악팬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한 것은,
아마도... 영화 [The Adventures of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가 아닐까 싶다.
(슈렉3라던가 다른 영화나 TV쇼에도 많이 쓰였지만...)
국내에 소개된 제목 [프리실라]는
원제가 'The Adventures of Priscilla, Queen of the Desert'라는
1994년 호주 코메디-드라마 영화이다.
주인공들의 직업 혹은 성정체성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오프닝 타이틀인 이 곡 "I've Never Been to Me"는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마치 이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곡처럼. ☞ 영화 사운드트랙 정보 보기
파란 하늘 넓게 펼쳐진 사막 우스꽝스러운 꼴을 한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를 등장인물들.
그들은 소위 드랙퀸, 여장한 남자배우, 트렌스젠더 여성들이라고도 하는 무리들.
'Priscilla'라고 이른 지은 투어버스로 호주 시드니에서 앨리스 스프링스로 향하며 벌어지는
일종의 로드무비. 볼꺼리가 많은 코미디/드라마 장르의 영화지만, 기본적인 정체성
과 외관 덕분에 소외된 비주류 계층의 서글픈 아픔이 깔려있을 수 밖에 없다.
호주 영화지만 전세계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아 아카데미나 칸 영화제에서 수상 혹은 소개되기도 했다고 한다.
아마 웬만한 영화를 닥치는 대로 찾아가봤던 어린 시절 본 영화라,
지금은 가물가물한 영화 전체적인 내용보다는 이 음악에만 심취했던 것 같다.
라디오에서 처음 음악을 듣고 영화를 찾아봤기 때문에.
Charlene.
1950년 6월 1일 미 캘리포니아주에서 태어난
Charlene 샬린의 본명은 Charlene Marilynn D'Angelo으로,
중간에 두 번의 결혼 등으로 앨범 발매 때 Credit 이름이 좀 왔다갔다 했지만,
이후 현재까지는 'Charlene'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에 있다.
[http://www.charlenesongs.com/]
1983년 Stevie Wonder와의 피쳐링으로 발표한 "Used to Be" 정도가 살짝 알려져있으며,
1986년 이후 사실상 앨범 발표는 긴 공백이 있다가,
몇 년 전에 싱글 몇 곡을 발표하며
최근에는 작가로도 활동 중에 있다고 한다.
☞ Charlene Book 참조
☞ Charlene의 싱글 & 앨범 디스코그래피
I've never been to me 의미 분분.
솔직히 이 곡의 가사의 정확한 의미를 규정지을 수 없다.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자기식대로 해석하여 그것이 옳다고 주장한다.
물론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의미라는 의견도 많지만,
페미니즘적인 성향, 낙태와 관련됐다, 여성 비하를 포장한 것이다 등
의견들이 갈래갈래 찢어진다. 자기네들끼리도 끊임없이 Best! Worst! 왔다갔다이다.
본래 오리지널 원곡에 있던 나레이션 부분을 삭제한 채로 같은 해 발매되었다가
이후 다시 발매될 때 나레이션이 복구됐다고 하는데 그 사유도 여러 썰이 있다.
단 하나 명확한 것은, 그 모든 진짜 속내를 알 수 없을지언정,
1982년 전세계 주요 싱글차트(US3위, UK1위, Canada/호주 1위 등) Top을 찍었고,
그리고 꾸준히 현재까지 사랑받은 All-Time-Favorite hit song이라는 것.
언제나 단순한 직역만으로는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것 같다.
하긴 한글 가사의 우리가요라고 해도
아무리 원작자가 이러이러한 의미라고 해도
듣는 사람들이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그 해석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
그리하여,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평범한 나로서는,
아름답고 친근한 멜로디와 향수를 자극하는 아득한 보컬색에만 의존해도
또다시 내 식대로 영어단어들을 조합하여 받아들이며 감상에 빠질 수 밖에...
I've Never Been To Me.
꽤 오래 한번씩 옛날 메신저 닉네임이었고,
이 음악을 좋아했던 인간이 날 따라서 똑같은 닉네임을 써서
지인들이 헷갈렸던 촌스런 옛날 기억에 피식해본다.
같은 닉네임으로부터 구별받기 위해,
"I've Always Been To Me"라고 나 자신의 굳건한(?) 자아를 표출했던 쓸데없는 기억도.
눈을 감고 이 곡 "I've Never Been To Me"를 들을때면
본래의 나 자신의 모습을 찾기위해
파란 밤 하늘 아래 사막 한 복판을 하염없이 정처없이
가로지르고 있는 스스로를 떠올린다.
단 한번도 가본적 없음에도 켜켜이 겹쳐지는 이름모를 이국땅 외딴 영상들 속 배경 안에서
나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진정한 나를 찾아가고자 하는 여정.
눈을 떠보면,
지금 이 현실 속에서 여전히 걷고 또 걷는
끝이 없을 내 방황의 시간에
오래도록 등불이 되어줄 용기를 주는 음악.
내겐 그냥 그런 음악들 중 하나.
혹여 이름 모를 누군가가 '바보, 멍청이, 뜻도 모르고 좋아하네' 비웃어도 상관없을...
그저 늘 나를 돌봐주는 이러저러한 음악들에 다시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오늘은 Charlene의 "I've never been to me"를 들어본다.
Charlene의 "I've never been to me"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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