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nter/ⓔtc

딴따라는 당분간 못 보겠다...

 

딴따라는 당분간 못 보겠다...

 

늦은 귀가로 10시 30분 쯤부터

pooq 실시간 라이브 땡겨보기로

딴따라 1회를 보기 시작했는데,

중간쯤 보다가 도저히 더이상 못보겠어서ㅜㅜ

마침 재방 중인 슈가맨 27회 재방을 조금 보다가

11시 넘어 라스 생방 온에어로 넘어갔다.

 

도저히 봐주지 못하겠는 이유를 생각해봤는데...

- 이런 류의 드라마들의 공통된 "어디서 본 듯한" 장면과 전개에 지침

- 내용이 뻔하면 연기나 캐릭터나 배경이나 음악이나 뭔가 특별함이 있어야 하는데 없음

- 지성에게 모든 책임을 떠 넘겨, 약 30분쯤 보니 지성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게 함

- 응팔을 보지않아서, 혜리의 연기를 잘 모르는데, 뭔가 어색했음

- 강민혁과 혜리 남매의 법정 씬도 어색하고 뭔가 어디서 본 듯한 짜집기에 지침

- ABBA 아바 노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지성이 운전하고 KTOP 들어설때

   Dancing Queen 같은 아바 노래가 나오니 이상하게 너무 안어울리고 구렸음.

- 연습실에서 아이돌 팀(?), 잭슨과 지성의 대화는 너무 부조화스러웠음

   지성은 혼신을 다하는데 상대연기자들이 지성의 연기를 받아서 자연스럽게 연결이 안되니

   지성 혼자 원맨쇼하는 느낌이 되버림, 그래서 오히려 지성도 지칠 듯.ㅜ

- 해킹전문가(?)로 나온 성지루 아저씨와 지성의 와이파이 스트리밍 어쩌구 관련 대화는

  "지금 뭐하는거지?" 할 정도로 설명이 너무너무 심하게 지루하고 재미도 없고

   갑갑해서 돌아버릴 지경이었음. 연출이 뭔가 이상했던 거 같음

- 전체적으로 너무 옛스러운 스토리와 대사와 전개에

  내가 지금 2016년 드라마를 보는게 맞나 싶었다 ㅜ

 

정말 아쉽지만, 딴따라는 도저히...  당분간은 못 보겠다...

- 앞으로 화려한 복귀 등 승승장구 전개가 당연히 펼쳐지겠지만, 너무 뻔하다.

- 뻔한 스토리더라도 이를 보완할 그 어떤 숨겨진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 힘은 보통 첫 회에서 느껴져야 하는데 아쉽다.

- 앞으로 새로운 재미를 주는 시청 포인트도 분명히 있(어야하)겠지만,

-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드라마는 아닌 듯 ㅜㅜ

- 물론 1회도 다 안보고 이런 성급한 판단을 내려 죄송하지만 ㅜㅜ

  보다가 채널을 돌린건 정말 오랜만이다.

 

 

갑자기 문득, 재미있게 봤던 엔터업계 관련 드라마 3편이 떠올랐다.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를 기다리며,

개인적으로는 아래 3개 드라마 정도의 느낌을 기대했는데 아쉽다.

물론 연기하는 배우가 가장 중요한 요소이겠지만,

무엇보다도 개성있는 캐릭터, 흡입력 있는 극의 전개를 이끌어 줄

웰메이드 극본의 힘이 절실ㅜㅜ

 

시청률과는 상관없이

최고의 사랑은 차승원 공효진의 케미와 연기가 죽여줬고

드라마의 제왕은 김명민의 광기어린 연기가 매력적이었고

트로트의 연인은 배우들의 연기를 보듬어주는 음악과 일궈내는 과정이 좋았다.

  

 

1회를 30분 정도 분량만 본 시점에서

딴따라에게 그나마 기대해 볼 수 있는 것은

지성의 신들린 원탑 연기의 절정,

혜리,강민혁이 아닌 제3의 배우로부터의 어떤 예기치못한 화제성&재미,

혹은 딴따라밴드의 음악적인 기대감 정도일 것 같다.

 

오늘 내 판단이 틀렸기를,

그리고, 몇 회 지나 내가 다시 딴따라를 몰아보기할

아직 오픈되지 않은 비밀병기가 이 드라마에 숨어있기를 조금이나마 기대해본다.

 

수목드라마는 다음주 4월 27일에 첫방한다는 마스터 - 국수의 신을 보고

운빨 로맨스를 기다려야 할지 고민해봐야겠다. ㅜㅜ

 

참조> 월화.수목.금토.주말 드라마 & 월화수목금토일요일 예능/다큐/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