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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psie Boy (song by Rory Block)

 

Gypsie Boy (song by Rory Block)

 

[http://www.roryblock.com]

 

Rory Block

미국 뉴저지 출신의 (컨츄리, 포크) 블루스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이다.
본명은 Aurora "Rory" Block 오로라 "로리" 블럭이며

1949년 11월 6일생이라고 하니, 우리나라 나이로 올해 68세이다.

워낙에 음악 한번씩 찾아들을 때 언뜻 본 사진들이 옛날 것들이라 대부분 젊은 시절들이어서,

제대로 된 사진도 지금 처음, 그리고 저렇게 연세가 있으신 분인 줄은 지금에야 알게 되었다.

 

오늘은 이상하게도 문득 문득 Rory Block의 청아한 음색이 돋보이는
"Gypsie Boy"가 하루 종일 귓가에 한번씩 맴돌았다.

딱히, 계절을 구분하지 않고 잊을만하면 한 번씩 나를 찾아준다.

 

하긴... 늘 그랬다.

하루에도 몇번씩 내 호흡과 테마를 함께 하는 곡들이 문득문득 찾아와 머릿 속이 뒤죽박죽 어지럽긴 하다.

 

"Gypsie Boy"를 처음 들었던 것은

아마도 수백년 전 라디오 프로그램 어딘가에서였겠지.
본래 내 취향은 기본적으로 좀 자극적인 템포감의 신선한 보컬과 멜로디를 선호하면서도,

그것이 한 곡의 처음부터 끝까지 모조리 표출 표현되는 것보다는,

어떠한 지점에서의 자잘한 포인트, 핵심적인 기교(?)에 열광하는 특이한 취향이다.

그렇다고 이러이러한 곡을 좋아한다고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냥 들어서 내가 좋아하는 포인트가 있다면 그만일 뿐.

 

때문에, 사실상 이 곡과 이 음색은 일반적인 내 개인취향은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Pop이면서 Country와 Rock, Folk, Bluse가 혼합된 그런 느낌의 음악들을 선호하기에

더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그러고보니 결국 잡귀, 잡취향이긴 하다.

 

Rory Block의 Gypsie Boy는,
영어를 잘 알아듣지는 못하지만,

워낙 발음이 명확하기에 도입부 가사가 흥미로워 귀를 기울였고,

잔잔히 정직하게 전개되다가 후렴구에서 한번 폭발해주는,

일종의 클라이막스에 매료되어 찾아들었던 기억이 새록하다.

 

1986년에 발표한 [I've Got a Rock in My Sock]이라는 앨범에 수록되었고,

 

1994년 앨범 [Women In (E)Motion]에도 수록되었다고 하는데,

정식 앨범인지는 잘 모르겠다. 홈페이지나 구글 정보들이 모두 제각각이어서.

나는 위의 블랙과 아래 핑크 앨범 자켓이 익숙한 걸 보니, 이 둘 중 한 개의 CD를 갖고 있나보다.

방 구석 어딘가에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찾기는 어렵다.

설마 아직 갖다 팔지는 않았겠지 ㅎㅎ

 

혹시나해서 Gypsie Boy로 국내 포탈을 뒤져보니,

Daum 카카오뮤직에서는

[Gypsie Boy]라는 앨범이 1993년 정규앨범이라고 소개되있다. 

 

뭐...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리...

그냥 나는 Rory Block의 Gypsie Boy를 지금 이순간 듣겠다는 것일 뿐.

몇 년도, 어느 앨범, 싱글, 몇 위 따위 기록들은 과거에나 연연했던 것,

사실상 작금의 음악감상에는 무의미하다.

 

그리하여 오늘 내내 머릿 속에 맴돌고,

내 입이 Gypsie ran away to an island~를 흥얼거리자마자

딱히 당장 play 할 음원을 갖고 있지않은 나로서는, 바로 유튜브 검색이면 충분했다.


유튜브는 참... 쉽다.
내가 듣고 싶은 노래 찾기가 정말 수월하다.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그저 라디오프로그램에 신청해보거나, 누군가 해외방문 시 부탁하거나,
후에는 이베이 등을 통해서 음악을 구했던 것이
이제는 그 어느 곳에서건 스마트하게 무한반복이 가능하다니...

 

인류의 변화무쌍한 발전에 경의를 표하며,

Rory Block 로리 블럭의 Gypsie Boy 집시보이를 감상해본다.

Gypsie Boy

 

그런데, 크레딧에 (Harmonica: Stevie Wonder/ Courtesy Motown Records)라는데

정말 그 스티비 원더인가 모르겠다.

모타운 어쩌구라고 써있는 걸로 봐서 맞는 거 같기도 하고,

아무리 구글링으로 찾아봐도 영어가 안되니

둘의 연결고리를 알 수가 없어 궁금하긴 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