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80회를 기다리고 있는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그간은 흥미진진한 줄거리를 따라 가다보니
늘 익숙한 엔딩&예고 음악 외에는 귀에 쏙 들어오지는 않았던 것 같다.
다만, 최근 선우의 고백으로부터 도망친 수인이 오늘 그 마음을 받아들이기까지
두사람의 고통스러운 시간들 속에 잔잔히 흐르던 익숙하지 않은 가요들이
간간히 드라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줬던 것 같다.
오늘은,
그동안 수없이 수인을 찾아가고 또 찾아가 마음을 전한 선우가
지난 4년 전에 고백 직전 수인의 임신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은 후,
원래 준비했던 목걸이 대신 아기 신발을 임신 축하 선물로 전하며,
마음을 접어야했던 그 때 그 선물을,
수인의 생일 선물로 4년 만에 전하고 난 그날 밤.
수인과 선우가 각자 현재 가장 자주 보여주는 익숙한 혼자만의 시간.
- 수인은 잠들어있는 아들 지훈을 바라보며 멍.
- 선우는 자신이 그린 수인 그림 앞에 앉아 멍.
이 장면에서 흐르던,
멜로디는 생소하지만 절절한 가사의 음악이 귀에 들어왔다.
* 받아쓰기 한 것이라 100% 정확하지는 않을 듯
이 달이 흘러가고 잃어버린 너의 이름을(?)
나는 아직도 잊지못하고
이 길 가득 부른다.
괜찮다고 타일러봐도
눈물 멈추질 않아
그대오는 이 길 내게 너무나 멀게 느껴진다.
보고싶었다는 그 말
이미 늦어버린걸까
이제야 뒤늦게 가슴이 시려와
난 네가 너무 그리워
다시 만날 수 있다면
네 품에 안겨 울텐데
이렇게 아픈 이름을
눈물로 불러본다.
그리고, 대충 이런 가사로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OST를 처음 검색해보니,
무려 14건의 그 여자의 바다 OST part.1~14 까지 발매되어있다!
특히, 가사마저 음미할 수 밖에 없었던,
오늘 79회 두 사람 각자의 상념의 시간들과 잘 맞아떨어져 더더욱 인상적이었던 음악.
그간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엔딩 크레딧에
아마도 대부분 늘 들어있던 단 한 곡 "울지마라 세월아" (김용임) 대신,
오늘 79회 엔딩 크레딧 자막에는
바로 오늘 인상적이었던 BGM이었던 이 곡이 자리하고 있었다.
"보고싶었다는 그 말" (이은하)
내 검색 스킬이 부족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Daum, Naver, YouTube, Google 모두 훑어봐도 안나오는 걸로 봐서
이 곡은 아직 발매가 안된 듯 하다.
풀 버전으로 다시 꼭 들어보고 싶다.
앞으로 수인과 선우의 힘든 시간마다 적어도 한 번 이상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된다.
TV소설 그 여자의 바다 79회장면.
[출처: 네이버TV]
* 영상이 등록되는 대로 업데이트 예정.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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