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18회 음악
Non, Je ne regrette rien (song by Édith Piaf)
Time In A Bottle (song by Jim Croce)
언제나 괜찮아 (song by 신용재) - 18회 엔딩=19회 예고편 배경음악.
낭만닥터 김사부 16회 김사부 휘파람 음악 River Kwai March
낭만닥터 김사부 15회 16회 17회 엔딩 음악 걷고, 걷고
[출처: SBS, Naver, Youtube]
18회. 원하든 원하지않든
지난 주 오기자와의 통화 엔딩으로 오늘 18회를 시작했다.
[김사부] 14년 전의 부용주는 비겁했고 침묵했고 그리고 도망쳤어요.
그게 전부입니다.
이 대답은,
아마도 낭만닥터 김사부의 남은 회차에서
이젠 더이상 과거를 답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마도 현재의 김사부는 더이상 비겁하지도, 침묵하지도, 도망치지도 않고,
맞서 싸울 것이다. 이는 현재 실제의 우리네 모습과 소름끼칠 정도로 겹쳐진다.
이렇게 낭만닥터 김사부는 단순한 흥미 재미 위주의 드라마로 국한되지 않고,
온갖 사회정치교육국가 병폐를 녹여내어 품격있는 명품드라마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8회에서는 크고 굵직한 사건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마무리되어갔다.
아직 깨어나지 않던 신회장이 뇌사상태라는 찌라시가 돌고,
도원장은 이틈을 타 임시이사회를 통해 돌담병원을 폐쇄하려 한다.
이때문에 응급실 모두 의욕상실 사기저하 상태.
복부에 유리가 박힌 응급환자의 긴급 치료를 위해
우연화 선생이 급히 가위로 패딩을 자르다가 펑 터져서 깃털 날리는 장면 ㅎㅎ
돌담병원 가족들에게 잠시 따뜻한 힐링의 시간을 주는 듯
김사부의 해맑은 미소와 연결된 신회장-윤서정 선생 scene
드디어 손가락 신경이 되살아난 신회장의 반응을 체크하며 기뻐하는 윤서정 선생.
바로 김사부에게 전화해서 알리고~ ㅎㅎ
거대병원 본원에서 신회장을 모셔가려는 인간들 도착.
그 인간들을 반가이 맞으며 안내하는 송과장
막아서는 돌담병원 정실장 무리들.
2층 중환자실에서는 신회장이 니얼리 얼럿 상태임을 김사부에게 보고하는 윤서정 선생.
* 니얼리 얼럿 (nearly alert): 의식수준 사정상 거의 명료 상태.
* GCS (Glasgow Coma Scale): 의식수준의 평가점수
그리고, 마침내 신회장의 손을 잡고 의식 상태를 체크하는 김사부.
신회장의 검지 손가락이 미세하게 움직이며 모두 안도하고
김사부의 손을 꼭 쥐어주는 신회장. 아무리 드라마라고 해도 너무 감동적(?)ㅜㅜ
대치 중인 본원 무리들과 돌담병원 파수꾼들.
도원장에게 고자질하는 송과장.
밀어붙이라는 도원장.
전열을 가다듬는 거대병원 무리들.
여기서 흐르기 시작하는 익숙한 팝송, 아니 샹송이지만 영어로 된 팝송처럼 친숙한 그 음악.
웃픈 현실에 음악과 함께 슬로우로 뒤엉키는 두 무리들.
그 틈을 타서 2층 중환자실로 뚫고 올라가는 송과장.
계단 중간에서 놀라 멈춰 선 앞에 김사부가 이들을 내려다보고 있고.
음악도, 아수라장 난장판도 마무리.
바로 이 아수라장에서 평온하게 흘렀던 음악.
Édith Piaf 에디뜨 피아프의 "Non, Je ne regrette rien
(No, I regret nothing / 아니, 난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아)
에디뜨 피아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녀가 떠난지 50여년을 훨씬 지나오며
수많은 장소, 영상, 컨텐츠에서 사용되온 자신의 음악이
2017년 대한민국 최고 인기 드라마 18회 이런 장면에서 이렇게도 쓰일 줄은... ㅎㅎ
이 곡이 에디뜨 피아프에게 첫 선을 보일 당시,
절대 포기하지마라, 길은 항상 있다, 그저 희망이 당신 삶에 깃들게 하라,
그리고 할 수 있다면 노래하라. 뭐 그런 희망의 메세지를 포함하고 있었다고 한다.
[Edith Piaf의 "Non, Je ne regrette rien"가 나오는 낭만닥터 김사부 영상] (출처: 네이버TV캐스트)
흔히 말하는 프랑스어로 된 샹송이라고들 한다.
워낙에 많은 영화와 드라마 등에 삽입되고 쓰여져
너무나도 친숙하고 익숙한 팝 넘버이기도 하다.
이 곡은 1956년에 만들어졌고,
1959년 Édith Piaf가 녹음하여 발표했다고 알려져있다.
이 곡은 특히, 영화 파니핑크, 영화 라비앙 로즈, 영화 인셉션 등을 통해
그 여운이 꽤 인상깊게 오래 오래 지속됐던 것 같다.
파니 핑크 (Keiner liebt mich, Nobody Loves Me, 1994)
라비앙 로즈 (La Vie En Rose, The Passionate Life Of Edith Piaf, 2007)
인셉션 (Inception, 2010)
이 곡 "Non, Je ne regrette rien"은 본래 영화 파니핑크를 온전히 대표했었고,
이후 에디트 피아프의 처절하고 치열한 일대기를 그녀의 음악과 함께 적나라하게 그려낸 영화 라비앙 로즈의 매력에도 푹 빠졌던 것 같다. 한 사람의 인간으로서는 안타깝고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있기도 했지만, 한 편의 뮤직드라마 같은 주옥같은 샹송들의 향연에서 한동안 헤어나오지 못했던 기억도 소중한 에디트 피아프 음악과의 추억인 듯.
현재는 오히려 파니핑크를 모르고 인셉션으로 이 곡을 기억하는 이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영상과 음악의 환상케미는 시공으 초월해 진화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아닐까.
Édith Piaf 에디뜨 피아프는
1915년 12월 19일 프랑스 파리 태생으로(1963년 10월 10일 사망)
싱어송라이터이자 배우로 활동했는데,
그녀가 남기고 간 짙은 감성 소울 보컬 음악들은
현재까지도 전세계적으로 꾸준히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녀를 대표하는 주요 히트곡으로는,
"La Vie en rose" (1946), "Non, je ne regrette rien" (1960), "Hymne a l'amour" (1949), "Milord" (1959), "La Foule" (1957), "L'Accordeoniste (fr)" (1955), "Padam ... Padam ..." (1951) 등이 있다.
회장님 깨어나셨다.
수고했다 김사부
신회장의 딸(김혜은)은 아버지인 신회장이 의식을 찾은 것에 감사하며,
잠시 미국 집에 다녀올 예정이니 잘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마침내 全시청자가 궁금해했던 김사부의 과거, 혹은 김사부라는 이름 탄생 비화 질문.
[신회장 딸]
한 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그 김사부라는 이름 어떻게 만들어진 거에요?
그리고 우리는 김사부의 아픈 과거 속으로 함께 들어간다.
[김사부의 과거 회상 scene]
자주 언급되고 등장했던 김사부가 아꼈던 후배 장현주는
거대병원에 입원한 의대생 환자로서
오가며 만난 의사 선생님과 벤치에서 커피 한잔을 한다.
(사실은 나중에 밝혀지지만 워낙 존경하는 부용주 선생임을 알면서도
앞에서는 너무 떨려서 아예 잘 모르는척 했다는 것이 후에 나온다.)
[장현주] 선생님은 이름이 어떻게 되세요?
[김사부] 평범하고, 뭐 아주 흔한 이름이지. 김 아무개라고.
[장현주] (고개 끄덕이며) 김 아무개 선생님.
그리고, 이후 병원에서 마주칠 때마다 "김 아무개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졸졸 따라다니며
이것저것 의학 관련 질문을 해대는 귀찮지만 반가운 제자가 되어가고,
결국 김아무개 선생님(부용주, 김사부)은 장현주의 질문과 관련된
(아마도) 자신의 집도한 수술 동영상 CD를 전해주고
이런 김 아무개 선생님에게 장현주 학생이 말한다.
"감사합니다~ 앞으로 사부님으로 모시겠습니다~"
이렇게 즐거웠던 과거 회상scene이 끝나고 과거 장례식장으로 넘어간다.
[장현주 엄마] 이거 우리 애가 수술 들어가기 전에 준거에요.
선생님한테 드리는 선물이라고.
자신의 엄마를 통해 김사부에게 전달한
겉면에 [김사부님께]라고 써있는 직접 녹음한 카세트테입과 의예과 98학번 학생증.
▶ 낭만닥터 김사부 후배 장현주 녹음 카세트 테입 음악 더 보기
이렇게 닥터 부용주는 김사부가 되었다.
장례식을 나서서 돌아가는 차 안에서 테입을 play해서 들어보는 김사부.
이 때 후배 장현주가 녹음해준 카세트 테입에서 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음악.
Jim Croce 짐 크로치(/kroʊtʃi/)의 "Time In A Bottle"
그리고, 카세트 테입 케이스에 들어있는 손편지 한장.
원래 김아무개 선생님이 닥터 부용주라는 사실을 처음부터 이미 알면서, 너무 떨려서,
"아저씨, 혹시 닥터 부용주라고 아세요?"라고
병원에서 마주친 부용주에게 부용주를 아냐고 물어봤다는 편지내용에 피식 웃는 김사부.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단 몇곡만을 남기고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Jim Croce의 음악.
도원장의 무리한 실수로 어린 나이에 수술대에서 생을 마감한 후배가 전한 손편지와 녹음 테입.
바로 그 음악 Time In A Bottle. 묘하게 일치하는 지점이어서일까.
오래 전 초록물고기 공중전화 속 막둥이 시절의 오열보다 당연히 진화된
절제되고 세련된 오열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김사부의 명품 연기.
연기라고 하기엔 미안한 삶 그 자체.
그렇게 '김사부'라는 이름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듣고 궁금증을 해소한 신회장의 딸이
Time In A Bottle을 배경음악으로 이 대사를 audio로 던지고 떠난다.
[신회장 딸] 그렇군요, 그 아이도 알고 있을까요?
자기가 지어준 이름이 당신 이름을 바꿔놓았다는 걸?
[김사부] 글쎄요.
이 음악은 현재의 김사부 자신의 돌담병원 사무실 scene으로 그대로 넘어와
김사부를 상념에 빠져들게 하고 그렇게 이 오래된 긴긴 사연의 음악은 Stop.
[Jim Croce의 "Time In A Bottle"이 나오는 낭만닥터 김사부 영상] (출처: 네이버TV캐스트)
1943년 1월 10일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미국 Folk, rock, folk rock, soft rock 싱어송라이터이다.
1966년부터 1973년 사이에, 총 5장의 정규 앨범과 11곡의 싱글을 발표하였는
데, 특히, "Bad, Bad Leroy Brown"과 "Time in a Bottle"은 미국
빌보드핫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유명하다.
안타깝게도 'Croce's Life and Times' 투어 중인 1973년 9월 20일,
30세의 젊은 나이에, 불의의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이 곡 "Time In A Bottle"은
Jim Croce가 아내의 임신 소식을 듣고 직접 작사한 곡으로,
1972년 발표한 앨범 [You Don't Mess Around with Jim]의 수록곡이었는데,
그의 사망 후 곡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계획에 없던 싱글로 뒤늦게 발매되어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고 한다.
워낙 유명한 가수들이 리메이크 커버를 많이 하여
다양한 형태로 선보임으로써 우리에게 익숙한 올드 팝 넘버이다.
-만약, 병 속에 시간을 보관해둘 수 있다면, 내가 가장 먼저하고 싶은 것은 매일매일(everyday)이다.
- 이 영원함이 끝날때까지 당신과 이 매일매일을 함께 기 위해서이다.
If I could save time in a bottle
The first thing that I'd like to do
Is to save every day
'Til eternity passes away
Just to spend them with you
If I could make days last forever
If words could make wishes come true
I'd save every day like a treasure and then,
Again, I would spend them with you
But there never seems to be enough time
To do the things you want to do
Once you find them
I've looked around enough to know
That you're the one I want to go
Through time with
If I had a box just for wishes
And dreams that had never come true
The box would be empty
Except for the memory
Of how they were answered by you
오늘 낭만닥터 김사부 18회 엔딩곡은
(작사 김지향 작곡 황세준, MELODESIGN 편곡 MELODESIGN)
지나간 날이 밉지는 않아
세상을 만나 어른이 됐고
그대를 보면 아팠던 내가
자꾸 보여서
어떤 위로라도 할 수 있으니
들리지 않는 노랠 부르고
보이지 않는 그림을 그리던 나
누군가 내 오랜 슬픈 꿈을
깨운 것처럼
나도 그대의 맘 깨우고 싶어
바람이 부는 어느 날
흔들려도 좋아
뒷걸음쳐도 돼
쓰러질 수 있어
하지만 그대여
언제나 괜찮아
휘청이던 하루
우두커니 서있는
내게로 와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고
얼마나 깊은 한숨을 뱉었는지
그댄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난 듣고 있어
이젠 그대 맘이 내 맘 같아서
바람이 부는 어느 날
흔들려도 좋아
뒷걸음쳐도 돼
쓰러질 수 있어
하지만 그대여
언제나 괜찮아
휘청이던 하루
우두커니 서있는
내게로 와
세상 어딘가엔 우리가 찾던
그 정답이 있는 걸
나 달려온 그 이유
나보다 더 나를 많이 믿어 준
그 사람 만나면
난 아이처럼 울겠지
눈물이 나면 그렇게
다 젖어도 좋아
소리 내 울어도
낭만닥터 김사부 19회 예고 (1월 10일 화요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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